성문은 새벽 직전에 열린다고 했다. 하늘이 가장 진한 남색으로 물들고, 별들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할 무렵. 그때 성벽은 숨을 들이쉬고, 문은 안쪽으로 천천히 당겨진다.
리온은 그 순간을 놓쳤다.
광장에 도착했을 때 성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사람들은 줄을 지어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리온은 가장 뒤에 섰다. 마흔다섯 명. 그가 세어 보니 그랬다. 앞사람의 등이 문 안쪽으로 사라질 때마다 성벽이 미세하게 진동했다. 마치 삼키는 것처럼.
🐉 판타지 · 단편완결
성문은 새벽 직전에 열린다고 했다. 하늘이 가장 진한 남색으로 물들고, 별들이 하나씩 꺼지기 시작할 무렵. 그때 성벽은 숨을 들이쉬고, 문은 안쪽으로 천천히 당겨진다.
리온은 그 순간을 놓쳤다.
광장에 도착했을 때 성문은 이미 열려 있었고, 사람들은 줄을 지어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 리온은 가장 뒤에 섰다. 마흔다섯 명. 그가 세어 보니 그랬다. 앞사람의 등이 문 안쪽으로 사라질 때마다 성벽이 미세하게 진동했다. 마치 삼키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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