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에 시신이 떠내려온 것은 유월의 끝 무렵이었다.
강물은 탁했다. 장마철 흙빛을 머금은 채 포구 마을 가화진(佳花津)의 나루터를 느릿느릿 지나치던 강은, 그날따라 유독 무거운 것을 품고 있었다. 새벽 그물을 걷으러 나온 어부 노인이 갈대 사이에 걸린 것을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큰 물고기인 줄 알았다고 했다.
사람이었다.
⚔️ 무협 · 단편완결
포구에 시신이 떠내려온 것은 유월의 끝 무렵이었다.
강물은 탁했다. 장마철 흙빛을 머금은 채 포구 마을 가화진(佳花津)의 나루터를 느릿느릿 지나치던 강은, 그날따라 유독 무거운 것을 품고 있었다. 새벽 그물을 걷으러 나온 어부 노인이 갈대 사이에 걸린 것을 발견했을 때, 처음에는 큰 물고기인 줄 알았다고 했다.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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