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은 밤에도 흐른다.
소리 없이, 그러나 멈추지 않고.
노강(蘆江)은 두 문파의 경계였다. 서안(西岸)은 청운문(靑雲門)의 땅, 동안(東岸)은 철혈맹(鐵血盟)의 땅. 이십 년 전, 두 세력이 강을 두고 피를 나눴다. 그 싸움에서 죽은 자가 얼마였는지, 이제 정확히 세는 사람은 없었다. 강만이 알았다. 그때 흘러든 피의 온도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름들을.
⚔️ 무협 · 단편완결
강물은 밤에도 흐른다.
소리 없이, 그러나 멈추지 않고.
노강(蘆江)은 두 문파의 경계였다. 서안(西岸)은 청운문(靑雲門)의 땅, 동안(東岸)은 철혈맹(鐵血盟)의 땅. 이십 년 전, 두 세력이 강을 두고 피를 나눴다. 그 싸움에서 죽은 자가 얼마였는지, 이제 정확히 세는 사람은 없었다. 강만이 알았다. 그때 흘러든 피의 온도를,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이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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