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 입구에는 이름이 없었다.
지도에도, 강호의 어떤 구전에도 이 자리는 기록되지 않았다. 태행산 북쪽 사면, 소나무 세 그루가 Y자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서른두 걸음. 그것을 아는 자는 세상에 둘뿐이었다. 한 명은 지금 굴 안에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지금 막 그 서른두 번째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엄동설한이었다. 눈은 내리지 않았으나 공기 자체가 얼어 있었다. 호흡이 허공에 피어올랐다 곧 사라졌다.
⚔️ 무협 · 단편완결
석굴 입구에는 이름이 없었다.
지도에도, 강호의 어떤 구전에도 이 자리는 기록되지 않았다. 태행산 북쪽 사면, 소나무 세 그루가 Y자로 갈라지는 지점에서 서른두 걸음. 그것을 아는 자는 세상에 둘뿐이었다. 한 명은 지금 굴 안에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지금 막 그 서른두 번째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엄동설한이었다. 눈은 내리지 않았으나 공기 자체가 얼어 있었다. 호흡이 허공에 피어올랐다 곧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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