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도시는 여전히 서 있었다.
첨탑이 부러진 대성당, 물에 잠긴 광장, 해초가 뒤덮은 계단들. 한때 수만 명이 살았던 카에론은 이제 압력과 침묵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해수면 아래 사백 미터. 빛이 닿지 않는 깊이. 도시의 등불은 오래전에 꺼졌고, 신전의 향로는 녹슬었으며, 신의 이름을 새긴 돌판은 산호 아래 묻혔다.
하지만 이소라는 오늘도 제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 판타지 · 단편완결
바닥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도 도시는 여전히 서 있었다.
첨탑이 부러진 대성당, 물에 잠긴 광장, 해초가 뒤덮은 계단들. 한때 수만 명이 살았던 카에론은 이제 압력과 침묵 속에 가라앉아 있었다. 해수면 아래 사백 미터. 빛이 닿지 않는 깊이. 도시의 등불은 오래전에 꺼졌고, 신전의 향로는 녹슬었으며, 신의 이름을 새긴 돌판은 산호 아래 묻혔다.
하지만 이소라는 오늘도 제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단편을 읽으려면
짧은 광고를 시청해주세요
초 후 이용 가능
한 번 열람한 단편은 다시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