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가 온 건 밤 열한 시였다.
"오빠, 나 좀 이상한 것 같아."
수화기 너머로 숨소리가 불규칙했다. 정연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아니, 목소리는 분명 정연의 것인데, 그 안에 담긴 무언가가—온도라고 해야 할까, 결이라고 해야 할까—낯설었다.
🔪 스릴러 · 단편완결
전화가 온 건 밤 열한 시였다.
"오빠, 나 좀 이상한 것 같아."
수화기 너머로 숨소리가 불규칙했다. 정연의 목소리가 아니었다. 아니, 목소리는 분명 정연의 것인데, 그 안에 담긴 무언가가—온도라고 해야 할까, 결이라고 해야 할까—낯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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