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호가 비었다는 걸 처음 알아챈 건 엘리베이터 안이었다.
박미선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 7시 22분.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멈추면 으레 최 씨 아주머니가 탔다. 501호. 향이 진한 화장품 냄새와 함께 올라타서는 지하 주차장까지 한마디 말도 없이 내리던 사람. 그게 석 달째의 루틴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문이 열렸다 닫혔다. 아무도 없이.
🔪 스릴러 · 단편완결
501호가 비었다는 걸 처음 알아챈 건 엘리베이터 안이었다.
박미선은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섰다. 7시 22분.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멈추면 으레 최 씨 아주머니가 탔다. 501호. 향이 진한 화장품 냄새와 함께 올라타서는 지하 주차장까지 한마디 말도 없이 내리던 사람. 그게 석 달째의 루틴이었다.
그런데 그날은 문이 열렸다 닫혔다. 아무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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