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모종을 심던 날, 어머니가 내 손을 잡았다.
"너 누구야?"
나는 흙 묻은 장갑을 벗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어머니 손에서 호미를 받아 들고 다음 구멍을 팠다. 어머니는 잠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이내 흥미를 잃은 듯 고개를 돌렸다. 텃밭 끝 감나무 아래 놓인 낡은 플라스틱 의자로 혼자 걸어가 앉았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고추 모종을 심던 날, 어머니가 내 손을 잡았다.
"너 누구야?"
나는 흙 묻은 장갑을 벗으면서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어머니 손에서 호미를 받아 들고 다음 구멍을 팠다. 어머니는 잠시 내 얼굴을 들여다보다가 이내 흥미를 잃은 듯 고개를 돌렸다. 텃밭 끝 감나무 아래 놓인 낡은 플라스틱 의자로 혼자 걸어가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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