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투 대기실은 언제나 불꽃 냄새가 났다.
마법진 잔재가 벽에 배어들어 오래된 화약처럼 코끝을 찌르는 그 냄새. 세리아는 그 냄새가 싫었다. 정확히는, 그 냄새를 맡을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싫었다. 아니, 그 얼굴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가자 번호 열일곱 번, 준비하십시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결투 대기실은 언제나 불꽃 냄새가 났다.
마법진 잔재가 벽에 배어들어 오래된 화약처럼 코끝을 찌르는 그 냄새. 세리아는 그 냄새가 싫었다. 정확히는, 그 냄새를 맡을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이 싫었다. 아니, 그 얼굴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참가자 번호 열일곱 번, 준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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