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를 뜯는 소리가 부엌까지 들렸다.
정숙은 주방 식탁 위에 박스를 펼쳐 두고 아들에게 보낼 것들을 하나씩 올려놓았다. 누룽지 과자, 황태포, 비타민 두 통, 핫초코 믹스. 아들이 좋아한다고 했던 것들, 아들이 전화로 슬쩍 언급했던 것들, 아들이 말하지 않았지만 정숙이 짐작하는 것들.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물건들을 보다가 그녀는 잠깐 손을 멈췄다.
핸드폰이 테이블 위에서 진동했다. 아까부터 세 번째였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테이프를 뜯는 소리가 부엌까지 들렸다.
정숙은 주방 식탁 위에 박스를 펼쳐 두고 아들에게 보낼 것들을 하나씩 올려놓았다. 누룽지 과자, 황태포, 비타민 두 통, 핫초코 믹스. 아들이 좋아한다고 했던 것들, 아들이 전화로 슬쩍 언급했던 것들, 아들이 말하지 않았지만 정숙이 짐작하는 것들. 박스 안에 차곡차곡 쌓이는 물건들을 보다가 그녀는 잠깐 손을 멈췄다.
핸드폰이 테이블 위에서 진동했다. 아까부터 세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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