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 끝에서 바람이 들어왔다.
헤진 천 사이로 비집고 든 밤공기가 야전 병원 안을 훑고 지나갔다. 촛불이 흔들렸다. 그 흔들림에 따라 신음하는 병사들의 얼굴이 번갈아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상처에서 배어 나온 피와 소독제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레이든 아스카론은 손을 멈추지 않았다.
붕대를 감았다. 매듭을 지었다. 다음 환자로 넘어갔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천막 끝에서 바람이 들어왔다.
헤진 천 사이로 비집고 든 밤공기가 야전 병원 안을 훑고 지나갔다. 촛불이 흔들렸다. 그 흔들림에 따라 신음하는 병사들의 얼굴이 번갈아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상처에서 배어 나온 피와 소독제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레이든 아스카론은 손을 멈추지 않았다.
붕대를 감았다. 매듭을 지었다. 다음 환자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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