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의 북쪽 성벽은 항상 바람이 세다.
에린은 그 사실을 삼 년째 알고 있었다. 매일 아침 성벽을 순찰하는 기사들의 망토가 허공으로 날리는 것을 보면서, 저 바람이 결계석을 흔들지는 않는지 확인하면서, 그리고 그 바람 속에서도 미동 하나 없이 서 있는 카엘 이르텐 경을 보면서.
냉혹하다는 말은 그를 위해 만들어진 말 같았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요새의 북쪽 성벽은 항상 바람이 세다.
에린은 그 사실을 삼 년째 알고 있었다. 매일 아침 성벽을 순찰하는 기사들의 망토가 허공으로 날리는 것을 보면서, 저 바람이 결계석을 흔들지는 않는지 확인하면서, 그리고 그 바람 속에서도 미동 하나 없이 서 있는 카엘 이르텐 경을 보면서.
냉혹하다는 말은 그를 위해 만들어진 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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