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이 처음 생긴 건 세 달 전이었다.
GS25 망원점 냉동고 옆, 에너지 드링크 진열대와 일반의약품 코너 사이에 생긴 그 틈은 처음에는 공기가 흔들리는 정도였다. 손님들은 눈을 비비거나 피곤해서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다. 열흘쯤 지나자 틈이 손가락 하나 들어갈 만큼 벌어졌고, 점주인 최 씨는 구청에 신고했다. 구청은 이계 균열 관리공단에 연락했고, 공단은 '소형 균열, 위험도 2등급, 자연 봉합 예상'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노란 라인 테이프를 둘렀다.
그 상태로 두 달이 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