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의 입구는 좁았다.
사람 하나가 옆으로 비껴 들어가야 할 만큼.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이 불쑥 열리며 하나의 작은 세계가 펼쳐졌다. 누군가 오래전에 인공으로 다듬은 듯, 벽면에는 희미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 중앙의 석대(石臺) 위에는 낡은 철함 하나가 먼지를 이불처럼 덮고 앉아 있었다.
강호에서는 이곳을 '묵언굴(默言窟)'이라 불렀다.
⚔️ 무협 · 단편완결
석굴의 입구는 좁았다.
사람 하나가 옆으로 비껴 들어가야 할 만큼.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면 천장이 불쑥 열리며 하나의 작은 세계가 펼쳐졌다. 누군가 오래전에 인공으로 다듬은 듯, 벽면에는 희미한 문양들이 새겨져 있었고, 그 중앙의 석대(石臺) 위에는 낡은 철함 하나가 먼지를 이불처럼 덮고 앉아 있었다.
강호에서는 이곳을 '묵언굴(默言窟)'이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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