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는 서랍 맨 아래에 있었다.
윤서는 그것을 꺼내면서도 한동안 펼치지 못했다. 표지가 너무 낡아서, 혹은 너무 익숙해서였다. 갈색 양장 커버에 손때가 진하게 배어 있었고, 모서리는 오래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한 것처럼 하얗게 닳아 있었다. 어머니의 손이 닿은 자리들이었다.
부엌 창문으로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왔다. 윤서는 그 빛 속에 서서 노트를 가슴에 꼭 눌렀다가, 천천히 식탁에 앉았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노트는 서랍 맨 아래에 있었다.
윤서는 그것을 꺼내면서도 한동안 펼치지 못했다. 표지가 너무 낡아서, 혹은 너무 익숙해서였다. 갈색 양장 커버에 손때가 진하게 배어 있었고, 모서리는 오래 접혔다 펴지기를 반복한 것처럼 하얗게 닳아 있었다. 어머니의 손이 닿은 자리들이었다.
부엌 창문으로 오후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왔다. 윤서는 그 빛 속에 서서 노트를 가슴에 꼭 눌렀다가, 천천히 식탁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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