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
수면 위로 흩어진 도시의 불빛이 물결 따라 흔들리고, 강변 산책로에는 새벽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지나다닌다. 보통의 밤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지금 이 강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재난문자가 두 번 울렸고, 경찰이 구역을 통제했다. 한강 둔치 일대에 '이형 생명체 출몰'이라는 경보가 발령된 지 세 시간이 지난 새벽 네 시였다.
이준혁은 철제 난간 위에 앉아 강물을 내려다봤다.
✨ 현대판타지 · 단편완결
한강은 밤에도 잠들지 않는다.
수면 위로 흩어진 도시의 불빛이 물결 따라 흔들리고, 강변 산책로에는 새벽 조깅을 하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지나다닌다. 보통의 밤이라면 그랬을 것이다. 지금 이 강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재난문자가 두 번 울렸고, 경찰이 구역을 통제했다. 한강 둔치 일대에 '이형 생명체 출몰'이라는 경보가 발령된 지 세 시간이 지난 새벽 네 시였다.
이준혁은 철제 난간 위에 앉아 강물을 내려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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