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안의 달걀이 아홉 개였다.
수진은 그걸 세고 또 셌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때도,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냉장고 문을 열면 그 숫자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남아 있었다. 어머니는 늘 달걀이 열 개 이하가 되면 시장을 다녀오셨다. 열 개. 그게 어머니가 정해둔 어떤 기준이었다.
이제는 아무도 시장에 가지 않는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냉장고 안의 달걀이 아홉 개였다.
수진은 그걸 세고 또 셌다. 어머니가 살아 있을 때도, 돌아가시고 난 뒤에도, 냉장고 문을 열면 그 숫자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남아 있었다. 어머니는 늘 달걀이 열 개 이하가 되면 시장을 다녀오셨다. 열 개. 그게 어머니가 정해둔 어떤 기준이었다.
이제는 아무도 시장에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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