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온 첫날, 나는 창문을 세었다.
오래된 집을 고를 때의 버릇이었다. 공인중개사가 "채광이 좋습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창문의 수를 세었다. 숫자를 헤아리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날도, 어머니 영정 앞에 앉아 있던 밤도, 나는 무언가를 세었다. 천장의 얼룩이거나, 조화의 꽃잎이거나, 조문객의 구두 밑창이거나.
이 집의 창문은 열두 개였다.
👻 공포 · 단편완결
이사 온 첫날, 나는 창문을 세었다.
오래된 집을 고를 때의 버릇이었다. 공인중개사가 "채광이 좋습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창문의 수를 세었다. 숫자를 헤아리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을 할 필요가 없었으니까.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은 날도, 어머니 영정 앞에 앉아 있던 밤도, 나는 무언가를 세었다. 천장의 얼룩이거나, 조화의 꽃잎이거나, 조문객의 구두 밑창이거나.
이 집의 창문은 열두 개였다.
이 단편을 읽으려면
짧은 광고를 시청해주세요
한 번 열람한 단편은 다시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