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의 입구는 언제나 낮에만 열렸다.
카이르가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사막을 사흘째 걷던 날 정오였다. 발밑의 모래가 소용돌이치며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는 미처 뒤로 물러설 틈도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등에 멘 배낭이 뒤통수를 세게 쳤고, 혀 끝에 피 맛이 번졌다.
눈을 뜨자 천장이 있었다.
🐉 판타지 · 단편완결
던전의 입구는 언제나 낮에만 열렸다.
카이르가 처음 그 사실을 알게 된 건 사막을 사흘째 걷던 날 정오였다. 발밑의 모래가 소용돌이치며 가라앉기 시작했고, 그는 미처 뒤로 물러설 틈도 없이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등에 멘 배낭이 뒤통수를 세게 쳤고, 혀 끝에 피 맛이 번졌다.
눈을 뜨자 천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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