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皇城)의 정문은 반쯤 열린 채로 부서져 있었다.
경첩이 녹슬어 바람에 삐걱거렸고, 그 틈새로 봄빛이 쏟아졌다. 낙양(洛陽) 전체가 그런 식이었다. 무너지다 멈춘 것들, 열리다 닫힌 것들. 황제가 사라진 지 삼 년이 지났는데도 수도는 어디서부터 무너져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유청하(柳靑河)는 그 정문 앞 계단에 앉아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있었다.
⚔️ 무협 · 단편완결
황성(皇城)의 정문은 반쯤 열린 채로 부서져 있었다.
경첩이 녹슬어 바람에 삐걱거렸고, 그 틈새로 봄빛이 쏟아졌다. 낙양(洛陽) 전체가 그런 식이었다. 무너지다 멈춘 것들, 열리다 닫힌 것들. 황제가 사라진 지 삼 년이 지났는데도 수도는 어디서부터 무너져야 할지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
유청하(柳靑河)는 그 정문 앞 계단에 앉아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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