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장안(長安)의 봄은 향기로웠다.
황제가 어좌에 오른 지 삼 년이 되던 해, 조정은 이른바 '무금령(武禁令)'을 반포하였다. 강호의 고수들이 수도 안에서 무공을 펼치는 것을 엄금하며, 위반 시 삼족을 멸한다는 칙령이었다. 황제는 말했다. 짐은 강호의 혼란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겠노라고. 그러나 강호는 알고 있었다. 황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백성이 아니라, 자신의 용상(龍床) 아래 숨어드는 칼날이라는 것을.
장안은 그렇게 거대한 새장이 되었다.
⚔️ 무협 · 단편완결
수도 장안(長安)의 봄은 향기로웠다.
황제가 어좌에 오른 지 삼 년이 되던 해, 조정은 이른바 '무금령(武禁令)'을 반포하였다. 강호의 고수들이 수도 안에서 무공을 펼치는 것을 엄금하며, 위반 시 삼족을 멸한다는 칙령이었다. 황제는 말했다. 짐은 강호의 혼란으로부터 백성을 지키겠노라고. 그러나 강호는 알고 있었다. 황제가 두려워하는 것은 백성이 아니라, 자신의 용상(龍床) 아래 숨어드는 칼날이라는 것을.
장안은 그렇게 거대한 새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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