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람들은 그 골목을 '바닥 골목'이라고 불렀다.
각성에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붙은 이름이었다. 처음에는 비아냥이었겠지만, 이제는 그냥 주소처럼 쓰였다. 바닥 골목 14번지, 바닥 골목 복덕방, 바닥 골목 해장국집. 이름이 굳으면 감각도 굳는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이름을 듣고 아프지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이재민은 그 골목 끝집에서 일곱 해를 살았다.
✨ 현대판타지 · 단편완결
동네 사람들은 그 골목을 '바닥 골목'이라고 불렀다.
각성에 실패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붙은 이름이었다. 처음에는 비아냥이었겠지만, 이제는 그냥 주소처럼 쓰였다. 바닥 골목 14번지, 바닥 골목 복덕방, 바닥 골목 해장국집. 이름이 굳으면 감각도 굳는다. 사람들은 더 이상 그 이름을 듣고 아프지 않았다. 적어도 겉으로는.
이재민은 그 골목 끝집에서 일곱 해를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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