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문을 열었을 때, 먼지 냄새가 났다.
아니, 정확히는 먼지가 쌓인 시간의 냄새였다. 선희는 잠시 문틀을 잡은 채 멈춰 섰다. 복도의 형광등은 두 개 중 하나가 꺼져 있어 빛이 한쪽으로 기울었고, 교실 안은 3월의 오후 햇살이 창문을 비스듬히 통과하며 공기 속 입자들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여도 공기 안에는 늘 무언가가 떠다닌다는 걸, 선희는 그 순간 새삼 실감했다.
올해 졸업식은 없었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교실 문을 열었을 때, 먼지 냄새가 났다.
아니, 정확히는 먼지가 쌓인 시간의 냄새였다. 선희는 잠시 문틀을 잡은 채 멈춰 섰다. 복도의 형광등은 두 개 중 하나가 꺼져 있어 빛이 한쪽으로 기울었고, 교실 안은 3월의 오후 햇살이 창문을 비스듬히 통과하며 공기 속 입자들을 드러냈다.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여도 공기 안에는 늘 무언가가 떠다닌다는 걸, 선희는 그 순간 새삼 실감했다.
올해 졸업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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