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는 냄새가 있었다.
락스와 급식 냄새, 그리고 아이들이 오래 쓴 이불에서 나는, 이름 붙이기 어려운 냄새. 지수는 열여섯 살까지 그 냄새 속에서 잠들었고, 스물여섯이 된 지금도 가끔 병원 복도를 지나다 락스 냄새를 맡으면 자신도 모르게 발이 느려진다. 잊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그런 것들이 있다. 일부러 꺼내지 않으면 가라앉아 있는 것들.
오늘은 그것이 떠올랐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보육원에는 냄새가 있었다.
락스와 급식 냄새, 그리고 아이들이 오래 쓴 이불에서 나는, 이름 붙이기 어려운 냄새. 지수는 열여섯 살까지 그 냄새 속에서 잠들었고, 스물여섯이 된 지금도 가끔 병원 복도를 지나다 락스 냄새를 맡으면 자신도 모르게 발이 느려진다. 잊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어느 순간부터 생각하지 않게 되었을 뿐이다. 그런 것들이 있다. 일부러 꺼내지 않으면 가라앉아 있는 것들.
오늘은 그것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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