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끝났다.
국화꽃이 시들기 전에 치워졌고, 상복은 개켜져 검은 비닐봉지 안으로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것은 텅 빈 방과, 그 방 안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었다.
박수영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있었다. 흰 보자기가 손등에 닿았다. 차가웠다. 맞은편에는 어머니 오정희가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사흘 내내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그것이 수영은 내내 이상했다.
🎭 반전주의 · 단편완결
장례식은 끝났다.
국화꽃이 시들기 전에 치워졌고, 상복은 개켜져 검은 비닐봉지 안으로 사라졌다. 이제 남은 것은 텅 빈 방과, 그 방 안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이었다.
박수영은 아버지의 유골함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있었다. 흰 보자기가 손등에 닿았다. 차가웠다. 맞은편에는 어머니 오정희가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사흘 내내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그것이 수영은 내내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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