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의 숨결이 닿은 자리에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했다.
카렌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산자락을 따라 검게 그을린 바위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었고, 새벽이면 골짜기 너머에서 낮고 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들은 그 소리를 자장가처럼 듣고 자랐고, 어른들은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창문을 닫았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오래된 것들은 대개 그렇게 일상이 된다.
세라핀이 이 마을에 도착한 건 비가 오기 직전의 오후였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드래곤의 숨결이 닿은 자리에는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했다.
카렌 마을 사람들은 그 말을 믿었다. 산자락을 따라 검게 그을린 바위들이 드문드문 박혀 있었고, 새벽이면 골짜기 너머에서 낮고 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이들은 그 소리를 자장가처럼 듣고 자랐고, 어른들은 그 소리를 들을 때마다 창문을 닫았다. 무서워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오래된 것들은 대개 그렇게 일상이 된다.
세라핀이 이 마을에 도착한 건 비가 오기 직전의 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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