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이 숨을 죽이는 시각이 있다.
자정이 조금 못 된 때, 술집에서 새어 나오던 불빛마저 꺼지고 취객의 발소리도 멀어지면, 레이든 시의 뒷골목은 딱 한 번 완전한 침묵을 경험한다. 그 침묵은 오래 가지 않는다. 곧 야경대의 부츠 소리가 돌바닥을 두드리고, 어딘가의 고양이가 울고, 세상은 다시 소음으로 채워진다.
암살자 카엘은 그 침묵의 틈을 이용해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었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골목이 숨을 죽이는 시각이 있다.
자정이 조금 못 된 때, 술집에서 새어 나오던 불빛마저 꺼지고 취객의 발소리도 멀어지면, 레이든 시의 뒷골목은 딱 한 번 완전한 침묵을 경험한다. 그 침묵은 오래 가지 않는다. 곧 야경대의 부츠 소리가 돌바닥을 두드리고, 어딘가의 고양이가 울고, 세상은 다시 소음으로 채워진다.
암살자 카엘은 그 침묵의 틈을 이용해 움직이는 법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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