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의 밤은 항상 칼처럼 추웠다.
성벽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횃불을 옆으로 눕히고, 병사들의 외투 깃을 세웠다. 내일이면 칸사르 군이 진격한다는 첩보가 닷새 전에 도착했고, 그 이후로 페른 요새는 잠을 잃었다. 지휘관들은 지도 위에 손가락을 찍으며 싸웠고, 보급병들은 화살을 세고 또 셌다. 그 소란 속에서 현자 이레느 살라는 홀로 탑 꼭대기 방에 있었다.
그녀는 예언서를 펼치지 않았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요새의 밤은 항상 칼처럼 추웠다.
성벽 위로 불어오는 바람이 횃불을 옆으로 눕히고, 병사들의 외투 깃을 세웠다. 내일이면 칸사르 군이 진격한다는 첩보가 닷새 전에 도착했고, 그 이후로 페른 요새는 잠을 잃었다. 지휘관들은 지도 위에 손가락을 찍으며 싸웠고, 보급병들은 화살을 세고 또 셌다. 그 소란 속에서 현자 이레느 살라는 홀로 탑 꼭대기 방에 있었다.
그녀는 예언서를 펼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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