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 알바는 몸을 숨기기에 좋은 직업이다.
새벽 두 시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서로의 얼굴을 오래 보지 않는다. 컵라면 하나 집어 들고, 계산대 앞에 잠깐 서 있다가, 유리문을 밀고 나간다. 나도 마찬가지다. 영수증을 건네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그게 전부다. 아무도 내가 뭘 보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손을 내밀면 상대방이 가진 것을 느낄 수 있다.
✨ 현대판타지 · 단편완결
편의점 야간 알바는 몸을 숨기기에 좋은 직업이다.
새벽 두 시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서로의 얼굴을 오래 보지 않는다. 컵라면 하나 집어 들고, 계산대 앞에 잠깐 서 있다가, 유리문을 밀고 나간다. 나도 마찬가지다. 영수증을 건네고,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그게 전부다. 아무도 내가 뭘 보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손을 내밀면 상대방이 가진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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