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시험이 시작되기 전, 심사관은 딱 두 마디를 남겼다.
"살아 나오면 합격입니다."
레이든은 그 말을 정확히 기억했다. 심사관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 직후 자신의 옆에 선 여자가 낮게 내뱉은 비웃음까지. 검은 교복의 소매를 걷어붙인 채, 손목의 문신처럼 새겨진 룬 각인들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고 서 있던 여자. 카시아 벨른.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졸업 시험이 시작되기 전, 심사관은 딱 두 마디를 남겼다.
"살아 나오면 합격입니다."
레이든은 그 말을 정확히 기억했다. 심사관의 목소리가 아니라, 그 직후 자신의 옆에 선 여자가 낮게 내뱉은 비웃음까지. 검은 교복의 소매를 걷어붙인 채, 손목의 문신처럼 새겨진 룬 각인들을 아무렇지 않게 드러내고 서 있던 여자. 카시아 벨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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