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정(飛空艇)의 갑판은 언제나 바람의 것이었다.
난간에 기대어 서면 발아래로 구름이 흘렀다. 오늘처럼 고도를 높인 날에는 지상이 보이지 않았다. 대륙도, 영지도, 전쟁도—전부 저 흰 덩어리들 밑에 묻혀 있었다. 카일라 레벤트는 그것이 때로 위안이 된다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순진한 위안.
"또 갑판입니까."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비공정(飛空艇)의 갑판은 언제나 바람의 것이었다.
난간에 기대어 서면 발아래로 구름이 흘렀다. 오늘처럼 고도를 높인 날에는 지상이 보이지 않았다. 대륙도, 영지도, 전쟁도—전부 저 흰 덩어리들 밑에 묻혀 있었다. 카일라 레벤트는 그것이 때로 위안이 된다고 생각했다. 보이지 않으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런 순진한 위안.
"또 갑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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